남산공원은 서울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도심 속 자연휴식처입니다. 벚꽃 시즌엔 특히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과의 공원 이용에 대한 관심과 문의도 크게 늘어납니다.
하지만 아무리 개방된 공원이라 해도 모든 구간이 반려견 동반 가능하지는 않으며, 이용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현장 제지나 민원 발생으로 인해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도 이에 대해 명확한 지침을 마련해 두고 있어요.
남산공원 반려동물 출입 기본 수칙
서울시 공원관리조례에 따라, 남산공원 내 반려동물 동반 시 다음과 같은 수칙을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 목줄 착용 의무: 2m 이내 길이의 목줄 착용 필수
- 중·대형견 입마개 권고: 공격성 또는 위협 요소가 우려될 경우 권장됨
- 배설물 즉시 수거: 배변봉투 지참 필수, 미이행 시 과태료 5만 원
- 음식물 섭취 제한: 반려동물이 타인의 도시락이나 먹거리에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
특히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을 즐기는 만큼, 배변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이 접수되는 항목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일부 보호자가 이를 무시하고 방치할 경우 현장 신고로 이어지기도 하죠.
출입 제한 구역과 동반 가능한 산책코스
남산공원 내에서는 반려견의 출입이 제한되는 공간도 존재합니다. 다음 장소는 반려동물 동반이 불가하니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 N서울타워 실내 공간 및 전망대
- 팔각정 일대 일부 데크 구간
- 한양도성 성곽로 일부 계단 구간
반면 아래와 같은 구간은 비교적 자유롭게 반려견과 산책할 수 있어요.
- 남산 순환로 (3호터널 ~ 4호터널 구간)
- 남산도서관 방향 산책로
- 남산 둘레길 외곽로 (중앙광장, 공영주차장 인근)
단, 모든 구간에서 이용자가 많을 때는 가급적 혼잡 시간대를 피하고, 다른 시민과의 충돌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시 공원 이용 민원 사례로 보는 유의사항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에 따르면, 남산공원에서 가장 많이 접수되는 민원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목줄 미착용 및 배변 미수거: 전체 민원의 약 52%
- 반려견 짖음 및 돌발 행동: 타 이용자 불편 신고
- 잔디밭 출입 제한 구역 침입: 금지표시 무시 사례 다수
특히 잔디밭은 식생 보호 및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출입이 금지된 경우가 많으므로, 강아지가 풀숲이나 화단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반려견이 낯선 환경에서 짖거나 흥분하지 않도록 간식이나 장난감을 미리 챙겨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호자를 위한 남산공원 반려동물 체크리스트
남산공원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드릴게요.
- ✅ 2m 이내 목줄 착용
- ✅ 배변봉투 및 물티슈 지참
- ✅ 사람 많은 구간 피해서 산책
- ✅ 잔디밭, 계단 등 출입금지 구역 주의
- ✅ 반려견 알레르기, 꽃가루 반응 체크
이 간단한 준비만으로도 남산에서의 봄나들이가 훨씬 쾌적해질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도 시민의 일원으로서 배려받을 수 있도록, 보호자도 먼저 예의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반려견과 남산공원, 규칙만 지키면 모두가 즐거운 공간
남산공원은 반려동물과의 동행이 가능한 열린 공간입니다. 다만 공공장소인 만큼 모든 시민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기본 수칙을 지킨다면 누구나 아름다운 벚꽃길을 반려견과 즐길 수 있습니다.
따뜻한 봄, 남산에서 반려견과 행복한 산책을 시작해보세요!